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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수장의 실언, 그리고 두 번의 상처
[기사입력 2019-12-04 16:26]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실언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과 관련하여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발언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5세 여아의 부모가 딸이 또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문제로 떠올랐다.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성폭력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라고 답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피해 아동과 부모님,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번 사건에서 가해 아동의 행동은 발달 과정이라고 보기에 객관적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있다.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움이라고 덮어버리기에 피해 아동이 입은 상처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대책 마련을 주도해야 할 정부 기관이다.

특히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연계 부서의 역량을 집결하여 미취학 아동의 올바른 성 발달 및 윤리관 함양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문제는 복지부의 수장이 이러한 책임을 회피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정의내렸다는 것이다.

박 장관의 발언은 피해자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 한 경솔한 발언이었다.

게다가 주무부서의 무능함을 만 천하에 드러낸 수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죄하는 것은 물론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성훈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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