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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장기화 포석 '고속 진단이 열쇠'
국내 연구진·의료기관·기업 등 진단 속도 강화 도모
[기사입력 2020-08-03 06:45]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기기 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더욱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며 의료기기 업계 내 이슈를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과 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더욱 빠르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홍기 박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10종 이상 발굴, 항원 신속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연내 제품화를 추진한다.

항원 신속진단기술이란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활용해 임신진단키트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15분 내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분자진단(PCR)과 병행 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이 가능해 현장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채취한 검체 시료를 샘플패드에 흡수시키면 시료가 이동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경우 발색 나노입자를 포함한 항체와 바이러스 항원이 결합해 육안으로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원리로 작동되며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우수한 항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항원성을 나타내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NP) 등을 찾아내 항원으로 제작했으며 제작된 항원은 동물에 주입해 항체를 획득하는 면역화 과정을 통해 항체를 생산한 후 기존 항체 대비 항원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선별해 우수한 결합을 갖는 10종 이상의 항체를 발굴했다.

화학연구원은 기술이전 기업과 함께 코로나19 항원 고감도 신속진단제 제작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셀트리온과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경우 CE 인증을 받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 제품은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한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키트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를 크게 높여 정확도를 향상했다.

2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의 장점에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셀트리온은 CE 인증을 완료해 현지 출시를 위한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비비비 외에 국내 진단키트 기업 휴마시스와도 손잡고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해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거점병원과 AI 기업, 소형 CT 개발 전문 업체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조기진단이 가능한 AI를 탑재 모바일 CT 공동개발에 나선다.

명지병원은 최근 원내 B관 5층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에서 피노맥스, 바텍과 '코로나19 전용 이동형 CT 및 AI 솔루션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AI 탑재형 모바일 CT 개발을 비롯한 관련 연구와 기술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와 연구경험과 임상시험 인프라, 바텍은 바이러스성 폐렴 전문 진단이 가능한 저선량, 고해상도 이동형 CT 관련 기술, 피노맥스는 폐CT와 X-ray 영상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의 진단속도와 정확성을 높여줄 AI인공지능 서비스 등의 고유 영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텍이 개발한 이동형 Mobile CT를 명지병원에 설치, 폐 CT의 데이터와 피노맥스의 AI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접목한 IRB 기반의 연구와 현장 테스트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과 피노맥스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인공지능 서비스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 영상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진단 지원 AI서비스 'Xray & CT Screening Protocol(Phenochest-AI)'을 미국시장에 전격 공개한바 있다.

바텍은 소형 CT 전문개발 업체로 지난 4월말 바이러스성 폐렴 전문 진단이 가능한 저선량, 고해상도 소형 CT(Smart M)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 엠은 전신CT(MDCT) 대비 5분의 1의 가격대이며,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수 있어 추가 시설공사 부담 적고 고성능 디텍터 장착으로 피폭 선량을 전신 CT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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