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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업 손 잡은 병원들, 디지털 의료 서비스 구축
치매 예방 솔루션 개발·디지털 혁신 병원 변화 도모
[기사입력 2020-07-13 06:42]

국내 의료기관들이 통신기업의 손을 잡고 차세대 의료서비스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이 KT, SK와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예방 솔루션 및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혼합 현실 서비스를 의료 영역에 폭넓게 활용할 수 방법을 연구한다고 발표했다.

MR이란 현실 공간에 사실감을 극대화한 3차원 가상 이미지와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2018년 MR과 스포츠를 결합한 'MR 스포츠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 'KT 리얼 큐브'를 출시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벌이고 있다.

KT 리얼 큐브는 두뇌와 신체 발달을 동시에 꾀하는 MR 솔루션이다. 이용자가 솔루션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측정 지표도 제공한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KT는 삼성서울병원 뇌 신경센터 및 치매연구센터와 협업해 두뇌·인지 발달 효과 관련 데이터를 검증하는 연구를 한다.

또한 신체 능력 측정 전문기관의 기초 체육 측정 지표를 활용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의 실감형 미디어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 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의학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KT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혼합 현실 서비스를 의료 영역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초근접 환자 중심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음영지역을 없앤 고밀도 Wi-Fi6 무선네트워크망과 BLE(Bluetooth Low Energy) IoT 인프라, 국내 최초 5G 인빌딩 환경을 구축했다.

실제로 이들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자용 모바일 앱, 협업 메신저 ‘Y톡(Y-talk)’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SK텔레콤과 함께 5G 기술과 MEC(Mobile Edge Cloud)를 결합한 5G 모바일 PACS의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

환자용 모바일 앱은 대기나 결제가 필요한 상황들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환자가 필요한 행동을 핸드폰 내에서 수행하도록 알려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타임카드 방식의 UI(User Interface)는 실시간 병원정보시스템 연동을 통해 앱이 직접 환자에게 필요한 다음 단계를 스마트하게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절차마다 환자가 직접 메뉴를 찾아서 진행해야 하는 다른 앱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5G 모바일 PACS는 의료진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신속하게 환자의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앱이다.

최근 SK텔레콤 분당사옥의 MEC 테스트 서버에 익명화 설치하여 5G MEC환경에서 구동하는 현장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Mobile PACS 의료 영상 표출 시간은 병원의 기존 네트워크 대비 응답속도뿐만 아니라 이동 환경의 사용성도 개선됨을 확인했다.

MEC 서버가 원내 설치된다면 5G의 강력한 네트워크 접근 보안이 가능하여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 SK텔레콤 5G 인빌딩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라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혁신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해 디지털 혁신병원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초근접 환자 중심 의료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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