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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에 의료 지원 로봇 적극 활용한다"
검체 등 물품 배송·항암제 조제…역할 다양
[기사입력 2020-07-09 06:45]
△병원 지원 업무에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병원내 물품을 배송하거나 항암제를 제조하는데 의료지원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국내 병원들이 물품 배송, 병원내 살균 작업 등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대한외래에 최근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LG가 상용화한 서브봇 제품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에 이른다.

3칸의 서랍에 최대 15kg까지 실을 수 있고 배송 중 도난·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잠금장치가 되어 있다.

또 관리자가 로봇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이력이나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서브봇은 자율주행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접촉을 피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항암제 무균조제를 위한 조제로봇 'APOTECAchemo'를 도입, 누적 조제 8000건을 돌파했다.

병원에 따르면 APOTECAchemo는 작업 과정을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가동 중 발열 우려가 없는 모델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번에 도입된 조제로봇은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조제 각 단계에서 약품과 수액의 이미지, 바코드를 인식해 정확한 약품이 투입됐는지를 확인하며 약물 용량을 소수점 단위로 측정해 재구성, 희석한다.

완료 후에는 담당약사가 최종 확인하고 라벨을 부착해 투여까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작업은 음압이 유지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진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의료지원 로봇'을 도입해 살균, 발열감지, 운송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분야별 2대씩 총 6대가 운영된다. 3종 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전문기업이 코로나19 종식시점까지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살균로봇'은 음압병실에서 사용된다. 친환경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상시로 운영이 가능하다. 로봇 팔이 이동하면서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하는 장점이 있다.

'발열감지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열을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발열확인을 받으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가 화면에 안내된다. 손으로 직접 누르지 않아도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세정액이 분사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운송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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