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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수술 성공…의료기관 임상 경쟁력 입증
하이브리드 복합·다빈치 SP 로봇 수술 성공
[기사입력 2020-07-04 06:42]

국내 의료기관들이 난제를 극복하고 고난이도 수술에 성공하며 임상 경쟁력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 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 및 경피적 스텐트 시술 등의 복합 수술,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고난도 수술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좌주간지를 포함한 심한 다혈관질환이 발견돼 경피적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신마취 하에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했다.

하지만 우관상동맥의 원위부가 좁아져 있어 우회로술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복합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경우 두 차례에 걸친 수술 및 시술로 인해 회복 및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산병원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해 한 장소에서 두 가지 술식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테이지(one-stage) 수술'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수술은 흉부외과 김도균 교수의 집도 하에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이루어지고 곧이어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가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환자는 수술실에서 바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번 하이브리드 수술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일반적으로 가슴 중앙에 25~30cm 절개가 필요하지만 최소침습의 경우 좌측 늑골 밑으로 10cm만 절개)로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고 최소 입원기간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해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협진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특히 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을 한 공간에서 시행하는 첨단 수술실인 하이브리드수술실과 연계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고난도 수술에 연이어 성공했다.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5월 20일 80대 여성 환자의 좌측 부신종양을 제거하는 부신 절제술에 성공하며 이슈를 모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복잡신낭종 수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고도비만으로 11㎝ 크기 낭종이 혈관과 요관에 위치해 수술 시 출혈 위험이 크고 지방조직이 많아 접근이 어려웠으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사흘 만에 퇴원했다.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가 단 하나의 구멍으로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수술 기구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절개가 작은 만큼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합병증도 감소해 회복도 빠르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전상현 센터장은 "전국 최초로 연이어 고난도 로봇 수술에 성공했다"며 "최신 기종 로봇 2종류를 보유한 만큼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최근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가 임신 31주 만에 몸무게 590g, 키 30.5㎝의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심장 수술을 받은 아기 중 국내에서 체중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 미만으로 태어나는 초미숙아는 호흡기와 위장관 등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다. 더욱이 이 아기는 대동맥이 좁아져 가슴 아래로 피가 잘 흐르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대동맥축착증까지 갖고 있었다.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대동맥이 좁아 약물로 혈관을 열어줘야만 피가 전신에 도달할 수 있었고, 심장에도 부담을 줘 이뇨제와 혈압약 투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아기는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는 탓에 바로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다. 의료진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아기의 체중이 1㎏ 이상이 될 때까지 약물 등으로 관리했고, 체중 1.1㎏이 되던 생후 46일 수술했다.

심장을 열어야 하는 대동맥축착 수술은 체중이 1.2㎏ 이하인 극소 저체중 미숙아에 시행하기에는 까다로운 수술이다.

심장을 멈춘 뒤 심장의 일부인 심방이나 심실을 밖으로 드러낸 상태에서 피를 환자의 몸 밖으로 순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 중 산소 공급을 위해 인공심폐장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나 아기는 이제 스스로 젖병을 빨 정도로 호전해 퇴원한다. 체중도 2.2㎏까지 늘었다.

김웅한 교수는 "1.1kg에 불과한 아기가 심장 수술을 받고 합병증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은 희망을 주는 일"이라며 "미숙아를 가진 부모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어떤 병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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