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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효율성 높이는 AI 의료기술, 국산화 기대
산학 협력 바탕으로 한 진단 솔루션 개발 박차
[기사입력 2020-05-25 06:42]

국내에서 개발된 암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AI 암 진단 솔루션이 등장하며 차세대 패러다임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전립선암의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원내 비뇨의학과 구교철·이광석·정병하 교수팀이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와 함께 AI 분석을 통해 개인맞춤형 생존 예측과 최적 치료법 제시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예측 모델은 전립선암 환자 7267명의 임상, 병리 자료를 학습·분석해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한다.

예측 정확도가 높게는 91%로 나타나 80%  수준인 기존의 통계분석법을 이용한 모델보다 정확도가 높다.

특히 진단부터 치료과정의 단계별 병태생리를 반영하는 자료를 수집해 질환의 상태가 암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이 진단된 시점의 상태에 맞춰 병의 진행을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교철 교수는 "기존의 예측모델이 시계열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병의 진행 과정 전체를 분석해 진단 시점에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가장 우수한 치료법을 제시해 주는 맞춤형 치료 선택 시스템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며 이 플랫폼은 실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센터에서 환자 상담과 치료방침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하 교수는 "현재 표준치료지침이 서양의 임상지표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30년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현실을 가장 잘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의료 영상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의 폐암 검진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Lung Cancer Screening)'가 미국 FDA로부터 '510(k)'승인을 받았다.

에이뷰 LCS는 현재 국가 폐암 검진의 공식 소프트웨어다. 이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 내는 저선량 흉부CT 판독지원 솔루션이다.

폐암 검진 시범 사업을 포함해 지난 3년에 걸쳐 전국구에 걸쳐 검증을 받아왔으며 올해 7월부터 진행되는 유럽 최대 폐암 검진 프로젝트인 'EU LCS Trial(4-IN THE LUNG RUN)'의 솔루션으로도 선정이 됐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FDA의 승인은 딥러닝 기반의 폐와 로브를 분할하는 과정 및 Lung-RADS 워크 플로우 지원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승인됐다"며 "향후 유럽 CE,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와 일본 등 지속적인 인허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AI 기업 루닛과 'AI 의료기술 연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루닛과 공동으로 AI를 활용한 유방촬영술 영상진단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와 임상시험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초부터 영상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 병원 차원으로 루닛의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도입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로 주요 폐 질환을, 루닛 인사이트 MMG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특정 소규모 분야에서만 시범적으로 사용하던 기존 사례와 달리 모든 영상에 AI 분석을 시행해 선도적인 실증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연구부원장 주도 하에 루닛과 공동 개발한 AI 의료기술로 유방촬영기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암의 의심 부위를 표시해준다.

별도의 툴이 아닌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원장은 "뛰어난 AI 의료기술을 보유한 루닛과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안전·편의 증대는 물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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