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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대학병원 선제 대응 눈길
스트레스 자가 관리 프로그램·워킹 스루 검사 방법 도입
[기사입력 2020-04-17 06:4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학병원들의 특화 솔루션이 도입돼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격리자를 위한 스트레스 자가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함과 동시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신속도를 높인 검사 방식을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위한 스트레스 자가 관리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고려대의료원은 경기국제2 센터 입소자들의 빠른 쾌유와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경기국제2 센터의 모든 입소자들에게 스트레스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스트레스 측정 및 분석과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힐링사운드, 호흡명상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각 개인에게 부여된 별도의 ID를 통해 로그인하기 때문에 중앙에서는 각 입소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입소부터 퇴소까지 모니터링하며 추적 관찰할 수 있으며 본인이 필요한 경우 심리전문가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된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통해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고려대의료원 한창수 대외협력실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엇보다 적절한 스트레스 조절과 마음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데 스트레스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13일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를 '워킹스루'(Walking-Thru)방식으로 변경, 검사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보다 높이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기존 음압텐트를 대신해 음압 설비를 갖춘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 2대를 설치, '워킹스루' 코로나 검체 채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검사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체 채취에는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려 검사 시간도 단축했다.

기존 시설에서는 한번 검사 후 다음 사람을 검사하려면 소독과 환기 등으로 30~40분이 소요됐다.

'워킹스루'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와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운대백병원 김양욱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방호복을 착용하고 선별진료소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았으나 '워킹스루' 시스템의 도입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며 "해운대백병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코로나19 모바일 사전 문진을 개시, 하루 평균 6100명 이상이 모바일 사전 문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출입 시 방문객(환자와 보호자)은 출입구에서 종이 문진표를 작성한 후 출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출입구에 방문객이 몰려 혼잡한 경우가 발생하고 밀폐 공간은 아니지만 좁은 장소에서 줄을 서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출입구 혼잡도를 낮추고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병원 입구에서 안심진료소로 이동할 수 있게 해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고자 모바일 사전 문진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당일 외래진료 및 검사가 예약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6시경에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모바일 사전 문진'을 보낸다.

환자가 외국 방문력,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및 시설 방문 경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문제가 없는 경우 '검은색 QR코드'가 생성되며 병원 출입구에서 직원에게 스티커를 발부받아 정상 출입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붉은색 QR코드'가 생성돼 병원 출입구에서 추가로 사전 문진을 받아 안심진료소로 이동하거나 출입이 제한된다.

모바일로 사전 문진 작성이 어렵거나, 안내 받지 못한 경우 병원 출입구에서 기존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원장은 "모바일 사전 문진을 통해, 줄을 서서 하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환자 간,  환자-직원 간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가정에서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하면서 문진을 할 수 있기에 문진 정확성도 올라가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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