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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전이 '뇌종양', 유전자 특징 다르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표적치료 가능할 것"
[기사입력 2020-04-06 10:51]

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암의 경우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원내 신경외과 백선하·병리과 박성혜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 다나파버 암연구소 스콧 카터 교수팀과 함께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 맞춤치료에 새 길을 여는 유전적 특징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은 악성종양으로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어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원발성 폐암이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성 폐암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성 폐암과 달리 전이성 뇌종양에서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가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암세포라도 폐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다른 것이다.

폐암에서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표적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는 전이성 뇌종양만이 가지는 변이 특성에 맞춰 표적치료 계획을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백선하 교수는 "2015년 캔서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MGH와 공동으로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관찰된 유전자변이를 발표했다"며 "이번 논문은 그 때의 후속 연구로 두 병원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성혜 교수는 "향후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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